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소득 대체율(Net replacement rate)도 최하위권 수준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8.6%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공적연금제도와 고령자 고용정책의 보완적 발전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빈곤문제를 완화하려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령자 맞춤형 고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지난 2월에 1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위 같은 통계들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따라 우리사회의 행복지수가 달려있다. 경북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지난 18일 ‘노인 플러스 일자리 창출 방안’이란 주제로 시·군 노인담당과장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지역본부, 시니어클럽 관장 등 합동회의를 가졌다. 도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고령화율이 연평균 0.42% 증가 추세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연령이 되는 2020년에는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0% 이상)로 진입한다. 노인 플러스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핵심 사업은 시니어클럽별(12개소) 시장형 우수 사업단 1개를 각각 선정하여, ‘고령자 친화기업’으로 육성한다. 노인생활협동조합을 중소도시형과 농촌형으로 각각 개발한다. 시·군별로 각각 1조합씩을 설립한다. 2017년 시범을 실시한다. 기업이 노인 적합 일자리에 노인을 채용하도록, 노인 일자리 창출 기금을 조성한다. 경북도는 고령자 친화기업과 협동조합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노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노인 최저 임금제’신설을 고용노동부 등에 건의한다. 플러스 일자리 사업이 2017년도부터 시범 실시 과정을 거쳐 2018년에는 도내 시·군으로 확대한다. 연간 노인 일자리 5천개, 청장년 일자리 300개 창출이 목표이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사업은 청장년이든 어르신이든 더불어 사는 행복사회의 구현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노인 최저임금제’이다. 이 같은 것들이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살면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사회로 나누는 것과 같다. 나눔으로써 우리사회도 더욱 풍요로운 사회로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