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은 농작물을 해치는 균·곤충·응애·선충·바이러스·잡초 등의 방제에 사용하는 살균제·살충제·제초제 등이다. 요즘은 땅심 등이 약하여 농약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 아닌가한다. 자칫 인명까지 농약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기 십상이다. 최근 농약사이다, 농약소주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농가보유 농약이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농약은 독성이 강하여, 농가가 보유한 농약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포항시가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농가가 보유한 고독성 농약에 대해 일제 수거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수거대상 농약을 확대하여, 사용기간이 경과했거나 개봉한 후 사용하지 않은 저독성 농약도 반납 받아 폐기한다. 등록 취소된 고독성 농약을 보관한 농가뿐만 아니라 저독성 농약을 보유한 농가도 이번 일제 수거기간에 모두 반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독성 미개봉 농약은 지역농협에서 판매가의 2배에 상응하는 현물 또는 금액으로 보상한다. 사용하다 남은 개봉 농약에 대해서도 읍·면·동사무소에 반납할 경우 작물보호협회가 개당 5,000원씩 보상한다. 사용기간이 경과했거나 개봉 후 미사용한 저독성 농약은 구매한 농약 판매점에 반납하면 된다. 고독성이든 저독성이든 농약은 인체에 해롭다. 수거는 임시방편에 그칠 공산이 아주 크다.
근본적인 대안은 친환경 농업이다. 친환경 농업은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등이다. 유기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키운 농산물이다. 모든 게 0%이다. 가장 친환경적이다. 무농약 농산물은 농약은 전혀 쓰지 않으나, 화학 비료는 권장량의 3분의 1 이내로만 사용한다. 저농약 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권장량의 2분의 1 이내로 사용한다. 농작물은 사람들의 먹을거리이다. 먹을거리의 안전을 위해, 이참에 ‘농약 농작물’에서 ‘친환경·유기농으로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참에 못하더라도 미래까지 고려한다면, 포항시가 농정에서 친환경으로 갈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