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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스라엘 전역, 하마스 미사일 사정권..
사회

이스라엘 전역, 하마스 미사일 사정권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10 20:57 수정 2014.07.10 20:57
해안도시 하데라 10만 주민 전전긍긍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데라의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로부터 로켓포 사정권 이내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남쪽인 가자로부터 한 방의 포탄을 맞고 보니 이제 그들은 이스라엘 전역이 로켓포 공격의 사정권에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가자에서 북쪽으로 100㎞ 이상 떨어진 하데라에 로켓포탄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그런 포격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전혀 없다는 말이 된다.
인구 10만의 이 해안도시는 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마얀 프롬(25)이라는 한 시민은 "우리의 적들이 발전했다"면서 "우리는 그런 상황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이란이 미사일을 대량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이스라엘 전역이 적의 로켓 사정권에 들어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에 이스라엘은 8일 그런 시나리오를 제거하기 위해 가자에 대한 대규모의 공습을 실시했다.
이나 마르초프스키(43)라는 시청 근로자는 "이것으로 가자에서 더이상 로켓포탄이 날라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 결과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남부는 오래 전부터 가자로부터의 공격으로 많은 시민들이 사망하고 공포에 휩싸이는 데 물들어 있었다. 그러나 2012년 11월 일련의 충돌 과정에서는 그 불똥이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도 번져 이스라엘의 이 중심 도시들에 사이렌 소리가 요란했다.
반면 북쪽은 2006년의 1개월 전쟁 과정에서 레바논으로부터 발사된 수천 발의 로켓포탄을 맞은 이후로는 조용한 편이었다.
마르초프스키는 2006년 당시 레바논으로부터의 로켓 포격의 두려움을 기억하고 있으나 최근 가자로부터의 포격은 더욱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들은 이란으로부터 가자로 가는 장거리 미사일 선박을 포획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피터 러너 중령은 8일 시리아제 M-302 로켓이 북부 이스라엘에 떨어진 것은 이란이 가자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이스라엘이 이를 막으려 해도 일부가 흘러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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