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국악동호회 “여민락”(단장 이호용) 회원들은 영천시 청통면 은해사 특설무대에서 국악연주, 시조 등으로 구성된 좀도리음악회(영천편)를 개최했다.
좀도리란 과거 어려웠던 시절 매끼마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쌀로 밥을 하면서 그런 쌀을 한 웅큼씩 덜어서 저장해 두는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모인 쌀은 집안에 갑자기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요긴하게 쓰거나 남을 돕는데 사용하였다고 한다.
여민락 회원들은 좀도리음악회를 열면서 이러한 의미를 실천하고자 23일 청통면(면장 허상곤)을 찾아 이번 공연의 수입금 전액인 465,000원을 청통면의 불우한 이웃에게 써달라며 기부했다.
허상곤 청통면장은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을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회원님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이며, 또한 국악사랑을 이웃사랑 실천으로 승화시켜나가는 여러분의 모습에서 진정 아름다움을 느낀다”며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