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전 리히터 규모 8.8 지진과 함께 태평양 연안 수천km에 해일을 일으켰던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약 600년만에 처음으로 화산이 폭발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캄차카반도에서 3일 1시 50분(한국 시간)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에서 화산이 분출했다.
캄차카 화산 폭발 대응팀(KVERT)의 올가 기리나 팀장은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600년 만에 처음으로 캄차카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기리나 팀장은 경사면에서 균열과 용암 돔 형성이 기록됐으며 강력한 증기와 가스 활동이 동반되었다고 말했다.
북쪽 분화구 위에는 강력한 화산재 기둥이 서 있으며 그로부터 분출되는 플룸은 화산 동쪽까지 뻗었다.
기리나 팀장은 이번 폭발이 최근 캄차카의 강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사태부 지역 담당 부서의 발표에 따르면 화산재가 최대 6000m 높이까지 분출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