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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스킨십 없는 남자의 진심은?..
사회

스킨십 없는 남자의 진심은?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13 20:20 수정 2014.07.13 20:20
20대 후반의 H씨. 한 달 정도 만난 남성이 있는데 사귀자는 말은 안했지만, 거의 매일 전화하고 만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는 집이 멀리 있는데도 마다하지 않고 계속 그녀 있는 곳에 와서 데이트를 했다는군요. 이런 상황이면 호감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녀 생각도 같은데, 문제는 두 사람 사이에 스킨십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그녀 경험으로는 남자들이 2~3번 만나면 손 정도는 잡는 것이 일반적이고, 심지어 만남 첫날 가벼운 스킨십을 하려는 남자도 있었는데, 그는 그녀를 손끝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럴 분위기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차 안에서 얘기를 한 적도 있고, 영화관에 간 적도 있고, 아무튼 남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접촉이 가능한 상황이 있었다는 거죠.
“처음에는 여느 남자들과 다른 것 같아 오히려 믿음이 생긴 적도 있는데요. 언제부턴가 만나면 그의 손만 보고 있는 거예요. 제가 혹시 육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인가, 내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 도대체 나를 왜 만나는 거지? 별의별 생각이 들면서 이제는 그의 진심이 궁금해 죽겠어요.”
“자꾸 그 사람 손을 잡고 싶고, 그럴 때 기분이 어떨까 싶고, 그러다가도 제가 변태처럼 느껴져서 놀라기도 하고요.
 제가 먼저 시도하면 제가 너무 밝히는 여자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네요.”
사람 마음이란 게 일단 어떤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계속 거기에 집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큰 문제가 아닌데 자꾸 확대가 되는 거죠. H씨의 경우도 그분이 성격상 혹은 어떤 생각으로 인해 스킨십을 신중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거기에 매달리다 보니 조바심이 생기는 거죠. 그 남자처럼 스킨십 진도가 안 나가는 경우, 어떤 생각이 드세요?
여성1: 아껴주고 싶은 마음 아닐까? 왠지 그분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남성1: 여성이 호감이 있는데, 먼저 손 잡아도 문제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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