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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인사 청문회 통과 또다시 실패하나..
사회

인사 청문회 통과 또다시 실패하나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13 20:21 수정 2014.07.13 20:21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 등 3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지난 11일 무산됐다. 특히 이 가운데 김명수 내정자는‘임명 불가’쪽으로 당·청 기류가 기울었고 정성근 내정자에 대해서도 여당 내에서 불가론이 솔솔 나와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주 초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교육·복지·환경·고용·노동을 총괄하는 사회부총리는 커녕 일개 교수직도 부적합해 보였다.
기본적인 연구윤리, 교육철학, 도덕성은 물론 정책 비전, 소신, 집행 능력 어느 것 하나 믿고 맡길 만한 구석이 없었다.
 정성근 후보자 역시 청문회에서 금방 드러날 명백한 거짓말을 수차례나 반복해 국민을 우롱한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
정 후보자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록이 없고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 버렸다"고 사과했으나 야당측은 청문회 위증을 중대사안으로 보고 더이상의 회의진행을 거부했다.
 새정치연합측은 본인이 살던 집을 기억하지 못한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위증의 고의성을 주장하고 회의를 중단시켰다.
 더구나 정 후보자는 자신때문에 청문회가 중단됐음에도 저녁식사자리에서 폭탄주를 마셨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더 이상 이런 후보자에 연연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청와대와 여야가 마치 힘겨루기 하듯 인사문제를 놓고 파열음을 내거나 막후에서 밀실담합을 벌여 부적격 후보를 장관에 앉히는 것 모두 피해야 한다는 얘기다.
 청와대 회동의 소통정신을 살려 국정공백이 더이상 길게 이어지지 않도록 여야가 후보자들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최대한 조속히 의견을 정리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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