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32·현대제철)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2승째를 예약했다.

최진호는 2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파72·7276야드)에서 열린 넵스 헤리티지 2016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최진호는 2위 정대억(27)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시즌 개막전인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췄던 최진호는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다승자는 아직 없다.

최진호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버디만 8개를 몰아쳤던 전날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7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최진호는 곧바로 보기를 범해 타수를 까먹었다. 11번홀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13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실패하며 흔들렸다.

최진호는 14번홀에서 세 번째 버디를 잡아낸 뒤 나머지 홀을 파로 마쳤다.

정대억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여지를 남겼다. 이날 정대억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적어냈다.

만 52세로 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신용진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 등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최진호와의 격차가 6타까지 벌어지면서 뒤집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