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주도권 장악의도
북한이 지난 9일에 이어 13일 또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오전 1시20분과 30분께 두 차례에 걸쳐 개성 북방 일대에서 동북방향 동해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500㎞ 내외로 판단된다. 사거리로 보면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스커드 계열로 추정된다.
합참은“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에 대비하여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군은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위해 지난 11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역시 12일‘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온 세계가 엄한 시선으로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망동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내어“미 항공모함이 남한에 입항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훼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에도 북한은 오전 4시와 4시20분께 두 차례 황해도 지역 일대에서 동북방향 동해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가운데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서울최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