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구와 경북지역은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남녀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등 수난사고와 갖가지 화재·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곳곳이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지난 12일 오전 8시22분경 성주군 금수면의 한 계곡에서 우모(45)씨와 이모(39·여)씨 등 남녀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물놀이객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주변에 다슬기 잡는 도구가 있는 점으로 미뤄 다슬기를 잡다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에서는 10대 5명이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부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13일 오전 3시34분경 대구시 달서구 상인2동 치안센터 앞에서 이모(17)군 등 10대 5명이 타고 있던 산타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앞에 주차된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인해 이모군 등은 부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며 경찰 조사결과 어머니의 차를 무면허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오전 0시39분경에는 대구 성서경찰서 앞 사거리에서 그랜져와 아반떼 차량이 충돌해 권모(44)씨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선 12일 오전 1시59분경에는 경주시 서면 아화리에서 8t 트럭이 굴다리에 끼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이모(47)씨가 119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각종 화재사고도 잇달았다.
13일 오전 4시28분경에는 울진군 원남면 오산항에 정박 중이던 이모(56)씨의 어선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정 11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불이 전기적 단락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12일 오후 4시9분경에는 대구시 서구 문화로의 한 공장에서는 작업 중 발생한 열에 의해 덕트 내 섬유분진이 발화된 것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5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에 앞서 12일 오전 11시48분경 대구시 북구 노원동의 신축 공장 공사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외벽 등을 태워 27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12일 오전 6시28분경에는 대구시 북구 노원3가의 공장에서 불이나 325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8시25분경에는 경주시 천북면 덕산리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 330㎡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정 2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3분께 영천시 도남공단3길의 공장에서도 담배꽁초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53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장성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