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청도읍(읍장 이승욱)은 지난 4월 13부터 약 보름가량 고수1~8리, 원정2리, 유호1리, 내호리 등 시가지를 형성한 마을을 중심으로 마을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하에 무단투기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옮겨 담는 수거활동을 전개했다.
이로써 고수5리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활동으로 시작하여 확산된 마을 정화운동이 일단락되었다. 이는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된 지 20년이 넘도록 무단투기 쓰레기를 암묵적으로 관에서 처리해오던 관행의 악순환에 문제를 느낀 주민들이 스스로 청도군을 바꾸고자 시작된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청도읍은 지난 4월 18일부터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불법투기 쓰레기에 대해서는 수거를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쓰레기 배출현황에 따라 수거방침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번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활동에서 김일태 청도읍이장연합회장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주민들의 무관심이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의 근간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하며,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앞으로는 쓰레기 수거운동으로 반복될 것이 아니라, 주민 모두에게 바른 배출의식이 뿌리내려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품격 높은 기초질서 모범지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