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사고뭉치 이적생 루이스 수아레스(27)의‘입단속’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미러’는 13일(한국시간)“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와 계약을 맺으며 '다른 선수를 물 경우 300만 파운드(약 52억원)의 벌금을 구단에 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의 연봉은 1000만 파운드(약 175억원)다. 그가 또다시 다른 선수를 물 경우 연봉의 약 30% 이상이 깎이는 셈이다.
바르셀로나가 다소 황당한 계약 조항을 내건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수아레스의 나쁜‘입버릇’때문이다. 앞서 수아레스는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무는 기이한 행동을 몇 차례나 했다.
그는 2010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의 아약스에서 활약할 당시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29·페예노르트)의 목을 물어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리버풀 소속이던 지난해에는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의 팔을 깨물어 10경기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수아레스의 엽기적인 행각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월드컵에서도 사고를 쳤다.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수아레스는 강도 높은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