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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냐, 문화로 하나되다..
사회

한국·케냐, 문화로 하나되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6/01 16:18 수정 2016.06.01 16:18
 

 

 한국과 케냐의 문화교류 행사 ‘K컬쳐 인 케냐’에 케냐인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케냐 나이로비의 케냐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케냐 국빈방문 기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현지인 2000여명이 찾아 한국 문화를 즐겼다.

케냐인들은 이날 한국의 록 밴드 ‘엔플라잉’ 공연 중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다. 현지 K팝 팬들의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문화교류 행사의 마지막은 태권도가 장식했다. 케냐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이 7명의 품새와 K스피리츠 태권도 시범단의 품새·격파 등이 펼쳐졌다.

케냐에 K팝 팬클럽 ‘Kenyans for K-POP’을 만든 쉴라 아몰로(27)는 “처음에는 가수 태양을 보고 한국음악에 빠졌고, 지금은 엑소를 좋아한다”며 “오늘은 K팝뿐만 아니라 태권도 공연도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등학교 교사인 물른 나임부라(24)는 “음악의 좋은 점은 언어를 초월한다는 점이다. 언어가 달라도 음악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 음악은 국가, 언어를 초월해 모두 하나 되게 만든다. 이번 공연이 바로 그랬다. 한국과 케냐가 문화로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박근혜 대통령은 “예술과 문화는 국경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소통시키고, 또 하나가 되는 힘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두 나라가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마음을 공유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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