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케냐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프랑스로 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우리 측에서 권영대 주케냐대사와 강순규 한인회장, 노영관 민주평통위원이, 케냐측에서 모하메드 외교부 장관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지난달 30일 케냐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4억3,000만달러(약 5,120억원) 규모의 지열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논의했다.
약 80만㎡(24만평) 규모의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키로 해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아프리카 및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의 거점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또 에티오피아와 우간다에 이어 세 번째로 출범하는 코리아에이드 시범 현장을 참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양국 간 문화교류 증진과 화합을 위한 한·케냐 문화공연단의 합동 공연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 3대 지역사무소이자 아프리카 내의 유일한 지역사무소인 나이로비 사무소도 방문해 관계자와 환담하고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나이로비 사무소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인간정주계획(UN-Habitat) 등 주요 기구의 본부가 소재해 있어 이번 방문을 통해 유엔과의 전반적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에 도착해 오는 2일 한·불 비즈니스 포럼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