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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도 숲 유치원·유아 숲 체험대회, 유의미하다..
사회

경북도 숲 유치원·유아 숲 체험대회, 유의미하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6/06 14:37 수정 2016.06.06 14:37

 

현대들은 아이든 어른이든 숲을 보지 못하고, 도로의 가로수만을 본다. 숲의 소중함을 모른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숲 체험은 자연을 통해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운다. 호기심이 강한 아이들에겐 평범하고 당연한 자연의 변화도 놀랍고 신비롭게 느낀다. 자연의 법칙과 질서에 대한 사실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인지력으로 자연의 섭리와 조화로움을 습득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닫힌 공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성격이 공격적이 되고, 감기에 걸릴 확률이 커진다. 핵가족제도가 정착된 후 아이들은 공동체성을 모르고, 이기적으로 자라는 문제가 생긴다. 단순한 생활구조 속에서 컴퓨터, 텔레비전, 스마트 폰이 아이들의 놀이 대상이 되면서 컴퓨터 등에 중독과 주의력 결핍이 생긴다. 숲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무안한 자존감을 형성해 간다. 숲의 체험은 아이나 어른이나 소중한 체험이다. 경북도는 오는 8일 포항시 대잠홀과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에서 유아산림교육 정보공유와 전문성 확대, 민관협력을 구축하는 전국대회를 (사)한국숲유치원협회와 포항 MBC 공동주관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신원섭 산림청장,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종호(사)한국숲유치원회장, 김신영 경북지회장, 국회의원 등 전국 유아교육기관 종사자와 유아 등 3,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이순옥 산림청 산림교육문화과장이 ‘정부의 산림교육 및 유아 숲 체험교육 추진 현황과 과제’에 대한 주제를 발표한다. 노영진 밤비 어린이집 원장의 ‘기저귀차고 숲으로 가자’ 등 숲 체험 사례를 발표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의 유아 기관 환경경영의 사례도 발표한다. 세라토닌 키즈의 이시형 박사를 초청, ‘아이의 자기 조절력’에 관한 특강도 있다. 도움산 산리문화수련장에서는 흙 놀이, 유아 짚 라인 등 18종류의 유아 숲 놀이를 가진다. 조연환 前 산림청장의 ‘나무의 마음 숲에 노래’ 등 6개 섹션 12개 강좌가 있다.

위와 같은 숲 체험은 ‘가로수에서 탈피’하여, 숲이 사람에게 어떤 양향을 미치는지를 알게 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닫힌 공간에서 생활하든 아이들에게 열린 공간을 체험한다. 체험하되, 숲이라는 공간은 아이들에겐 열린 마음을 갖게 하여, 어른이 되었을 때도 이웃을 배려하는 사회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다. 이웃 배려는 행복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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