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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정부, 미술품 유통 제도화 작업 착수..
사회

정부, 미술품 유통 제도화 작업 착수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6/07 16:12 수정 2016.06.07 16:12
 

 


 정부가 미술품 거래를 제도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위해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미술품 유통 투명화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최근 천경자와 이우환 화백 등 지속해서 논란이 돼 온 위작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문체부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7월 중 전문가 세미나를 거쳐 구체화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입법까지 준비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일부 작가의 위작 문제로 인해 미술 시장 전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미술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회는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에서는 위작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천경자의 ‘미인도’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 “현재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와 미술관의 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희씨는 최근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국립현대미술관장과 학예실장 등 6명을 사자명예훼손·저작권법 위반·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한편 문체부는 2014년 ‘미술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올 초 미술품 거래정보와 미술 시장 분석자료 등을 제공하는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www.k-artmarket.kr)’을 구축했고, 미술품 감정의 기초자료가 되는 전작도록(카탈로그레조네)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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