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현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현수는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던 김현수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맹활약을 펼쳐 최근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3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하루를 쉬고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전날 왼손 투수 C.C.사바시아의 선발 등판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대타로 나섰던 김현수는 이날 좌완 투수 대니 더피가 선발투수로 등판해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결장 속에 캔자스시티를 4-1로 이겼다.
볼티모어의 우완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쳐 볼티모어 승리에 앞장섰다. 라이트는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했다.
6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다가 7회초 캔자스시티에 선취점을 내준 볼티모어는 이어진 공격에서 힘을 냈다.
7회말 선두타자 마크 트럼보가 좌중월 솔로포를 작렬해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볼티모어는 1사 후 맷 위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2-1로 역전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간 볼티모어는 애덤 존스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다.
볼티모어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4-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팀이 4-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자크 브리튼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시즌 33승째(23패)를 수확했다.
이날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뉴욕 메츠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강정호(29·피츠버그)는 휴식차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있는 상태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려 PNC 파크에 방수포가 덮여있었다. 비 탓에 1시간35분을 기다리다가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이날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피츠버그의 존 니스와 메츠의 스티븐 마츠는 8일 경기에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