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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경찰 여성범죄 예방, 시민이 눈을 부릅떠야..
사회

포항경찰 여성범죄 예방, 시민이 눈을 부릅떠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6/08 14:02 수정 2016.06.08 14:02

 

이른바 ‘묻지 마 살인’으로 온 나라가 들썩인다.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화장실에서 23세의 여성이 한 남성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되었다. 이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등산을 하다 살해되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범죄 피해자항목을 보면, 살인 등 강력범죄 피해자 3만4,126명 가운데 2만8,920명(84.7%)이 여성이었다. 이 같은 ‘묻지 마 살인’과 통계를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가 포항시 등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포항 경찰은 여성보호에 앞장서기로 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최근 여성을 대상로 한 ‘묻지 마’ 범죄로 인해 가중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안전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한다. 최근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목격자 제보 서비스인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여성 불안신고’ 코너를 신설했다. 생활주변에서 여성이 불안감을 느끼는 지역과 인물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국민 참여 중심인 이 코너에 불안 요소를 제보하면, 경찰서마다 신설된 범죄예방진단팀이 내용을 조사한다. 유관 기능과 협업하여 적절하게 조치한 후, 결과를 신고자에게 7일 이내에 통보한다.

여성 체감안전도 확보를 위해 6~8월(3개월간) 포항남부서 방범순찰대와 경찰관 기동대를 여성 취약지에 집중 투입하여, 순찰한다. 방범순찰대는 가용경력을 동원하여, 저녁8~새벽 2시 사이에 여성범죄가 우려되는 번화가(화장실 등)·대형마트 주차장·공원에 집중 배치한다. 지구대·파출소에서 실시하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합동순찰’을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시행하여, 협업단체도 힘을 보탠다.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여성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신고참여 등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묻지 마식’의 여성을 상대로 한 살인 등 강력사건이 일상화하고 있는 작금에 포항경찰이 순찰 강화 등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경찰도 역부족한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근본은 경찰의 인구부담률을 보다 낮추기 위한 인력의 증원이다. 경찰이 시민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예산을 증액해야한다. 여성의 안전을 위해 전 시민이두 눈을 부릅떠야한다. 여성의 안전이 우리사회의 안전이라는 취지에서, 시민들이 나서야한다. 이때부터 우리사회는 안전하기 비롯한다. 포항시와 경찰은 시민신고와 함께 순찰을 보다 강화할 때에 시민들과 협동해야만 안전사회가 담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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