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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도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 인프라구축부터..
사회

경북도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 인프라구축부터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6/08 14:02 수정 2016.06.08 14:02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4월 ‘벤처활성화 지원 정책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창업하는 사람 중 63%가 생계를 위해 창업했다. 기술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공의 기회가 생겨 창업하는 기회 추구형(혁신형) 창업은 21%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국제노동기구(ILO)에서도 노동과 관련된 청년의 연령을 15~24세로 정의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군복무, 취업난으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고 있다. 청년의 범위를 30대 이상까지 확대해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현실적인 통계에서 ‘전통시장의 활성화’로 청년 창업에서, 경북도가 행정력을 발휘했다.

경북도는 전통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부(중기청) 공모사업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에서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 2개소,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 2개소가 선정되었다.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된 시장은 경주 북부상가시장, 구미 선산종합시장(2개소) 등이다. 청년상인 창업 지원 사업에 선정된 시장은 안동 중앙신시장, 영주 신영주번개시장(2개소) 등이다. 이들 시장은 향후 1년간(청년 몰 2년간) 국비 19억 원을 포함, 총 32억 원을 지원받는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쇼핑·문화·전통·체험 등 창의적 테마가 융합된 공간으로 창의적인 청년 상인을 육성한다. 젊은 고객 유입 촉진 및 시장 전체의 변화와 성장 동력 확산이 목표이다.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은 시장 내 유휴점포를 활용(시장 내 10개 점포 내외)하여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상인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시장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16개 점포(안동 10, 영주 6)를 육성한다. 안동 중앙신시장은 지역 특산 먹을거리 및 기념품, 수공예, 예술 공간 등을 조성한다. 영주 신영주번개시장은 한우, 문어 등 지역 특화상품을 활용한 길거리 음식 창업에 중점을 둔다. ‘젊은 시장’으로 이미지를 쇄신한다. 경북도가 위와 같은 전통시장의 정책은 전통시장도 살리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렇지만 문제를 보다 살펴보면, 대개의 전통시장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주차장 등 인프라구축 해결이 우선이다. 이점을 놓친다면, 경북도의 이번 전통시장 살리기와 청년 창업도 우리가 바라는 만큼 성과를 낼 수가 없을 수도 있다. 경북도는 청년 창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의 인프라구축에도 행정력을 발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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