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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스코 건설계열사 합병설 솔솔~..
경제

포스코 건설계열사 합병설 솔솔~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14 21:01 수정 2014.07.14 21:01
철강 본원 경쟁력 확보, 비철강 군살빼기 시작
최근 포스코엠텍의 도시광산업 포기결정에 이어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포스코건설과 중복된 건설관련 계열사의 합병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포스코건설을 중심으로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플랜텍, 포스코A&C 등 포스코그룹의 건설 계열사 합병설은 지난해부터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로 건설부문의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권오준 회장이 취임 시 밝혔던 총 46개 계열사의 철강·건설·에너지·소재·정보기술(IT)·유통·기타 등 7대 사업군 재편계획으로 주력계열사의 ‘중간 사업지주회사’ 구상에 따라 합병시기가 가까워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직전년도 2795억원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1472억원에 그쳤고 국내외 수주의 절대적 감소로 올해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포스코엔지니어링 또한 올 1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성진지오텍과 합병하며 성장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예상됐던 포스코플랜텍도 오히려 신용등급이 A2에서 A2-로 하향 조정되며 강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주택시공 사업의 포스코A&C 또한 포스코건설과 사업 영역이 겹친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던 만큼 포스코건설의 IPO 이전에 기업가치 상향차원에서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가장 이상적인 합병 시나리오로 제시되는 것은 건설 사업은 맏형격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합병해 연 매출 9조원(지난해 기준 포스코건설 8조283억원, 엔지니어링 1조566억원)의 거대 건설사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여기에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 지분 36.2%중 상당을 넘기며 포스코플랜텍의 화공플랜트 사업을 더하면 가장 이상적인 합병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포스코가 최근 동부 패키지 인수를 포기할 정도로 재무구조 개선에 신경 쓰는 과정에서 건설 계열사 구조조정 또한 절실한 것”이라며“권오준 회장이 천명했던 철강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부실 사업의 구조조정은 필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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