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3할 타율을 눈 앞에 뒀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열리기로 했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이날 더블헤더가 펼쳐졌다. 전날 휴식차원에서 벤치를 지킬 예정이었던 강정호도 자연스럽게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난 6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안타 경기를 했던 강정호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타율을 종전 0.284에서 0.298(84타수 25안타)로 끌어 올렸다. 지난달 28일 이후 3할 타율 복귀도 노릴 수 있게 됐다.
1회말 첫 타석부터 강정호의 방망이가 활발하게 돌았다.
1-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스티븐 마츠를 상대한 강정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스타를링 마르테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되면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1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다시 한 번 체인지업을 노렸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병살을 기록했다.
그러나 5회말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전 타석의 아쉬움을 달랬다. 강정호는 3구째 싱커를 때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강정호의 안타로 1루 주자 앤드루 매커천이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7회 무사 2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로 걸어나가며 이날 경기 3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팀은 선발 투수 존 니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메츠에 3-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