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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지난 12일부터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아산시는 우리은행의 새로운 연고지다. 통합우승 4연패에 빛나는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춘천시를 떠나 이곳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프로구단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아산시는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홈구장 대관료가 100원이다. 시 조례에 따르면 연고 프로스포츠단의 경기장 사용료는 최대 100%까지 감면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산시와 체육관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순신 장군의 존안이 들어간 100원을 연간 사용료로 정했다.
이순신빙상장체육관은 지난 2012년 7월에 개관한 최신식이다. 부지면적 3만892㎡, 연면적 1만3300㎡에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를 자랑한다. 빙상장이 함께 있다. 체육관 수용 인원은 약 3300명.
앞서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2012년부터 3년 동안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축 체육관인데다 1층과 2층, 가변좌석이 잘 정돈돼 있어 관중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용이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아산시가 박신자컵을 유치하는 데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우리은행과 연고지 협약을 맺으면서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별도로 스포츠마케팅 전문 인력을 둔 아산시는 우리은행 외에도 현재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찰청의 연고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올해 제97회 전국체육대회도 연다.
아산시 관계자는 "우리은행 농구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아산시에 여자농구 붐을 일으키고, 이를 바탕으로 아산시를 프로스포츠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