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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서울예술의전당서 김품창 개인전 연다..
사회

서울예술의전당서 김품창 개인전 연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7/21 15:50 수정 2016.07.21 15:50
▲     © 운영자

 

 지난 15년간 제주의 풍광을 화폭에 담아온 화가 김품창이 23~25일 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 제목은 ‘제주 15년’이다. 2001년, 답답하고 꽉 막힌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 정착한 이후부터 화폭에 담아온 제주의 풍경 50여 점을 소개한다. 제주의 한라산과 바다, 밤하늘, 별, 해녀, 고래, 문어, 갈매기, 소라, 인어, 외계인, 귤나무, 야자수 등 소재도 다양하다.
 전시장에는 제주 정착 초기 풍경작품과 동화 같은 판타지 작품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놓는다. 7m가 넘는 초대형 작품과 제주도 오름 숫자만큼 368여개의 전복껍데기 하나하나 그림을 그려 제주도 지도를 형상화한 작품도 있다.
 김품창은 제주로 내려간 뒤 쌀이 떨어져 밥을 굶는 날도 있었고, 액자제작비가 비싸 목공이 돼 액자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림 그리고 남은 한지 한 조각조차 귀하고 아까워 물에 불려 다시 그림판으로 만들어 그림을 그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툴고 투박하지만 직접 만든 액자도 만날 수 있다.
“나의 그림은 모든 자연과 그 속에 사는 생명체와 인간이 서로 어울리는 공간이다. 그 공간은 그들 모두가 서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살아가는 이상세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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