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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승부조작' KIA 타이거즈 유창식 7시간 조사..
사회

'승부조작' KIA 타이거즈 유창식 7시간 조사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7/25 17:59 수정 2016.07.25 17:59
심리적으로 불안해 자진신고, 팬들에게 죄송”

 

▲     © 운영자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신고한 프로 야구선수 유창식(24·KIA타이거즈)이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4시께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씨는 승부조작 자진신고의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승부조작이 퍼지면서 두렵고 심리적으로 상태가 안좋아져 자진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승부조작 제안을 어떻게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는 사람을 통해 제안을 받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마지막으로 “늘 많이 관심을 받고 그랬는데...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승부조작 동기에 대해서는 “말을 할 수가 없다”고 짧게 전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경기북부경찰청을 빠져나갔다.
 유씨는 한화 이글스 소속 당시인 지난 2014년 4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그 대가로 200만원을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유씨가 자진 신고한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또 다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유씨는 앞서 지난 24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며 구단과 KBO에 자진신고를 했고, KBO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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