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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시, 경력단절여성 2,800여 명 취업..
사회

대구시, 경력단절여성 2,800여 명 취업

김성우 기자 입력 2016/07/28 16:46 수정 2016.07.28 16:46
전년도 상반기 대비 35.5% 증가
 


  올해 상반기 대구 지역의 경력단절여성 취업자 수가 전년 상반기 대비 35.5% (2,110명→2,85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 관련 상담을 받거나 직업훈련을 받아 기업체에 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이 2014년 4,082명, 2015년 4,244명(상반기 2,110명), 2016년 6월 말 현재 2,854명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의 첫 번째 원인으로는 새일센터가 제공하고 있는 맞춤형 취업지원시스템과 동행면접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동행면접은 면접을 볼 때 지원자의 장단점과 사정을 잘 하는 취업설계사가 면접장에 함께 참여해 말문이 막힌 지원자를 대신하여 지원자의 역량이나 장점을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서비스로, 구직 경험이나 경력이 부족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력단절여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두 번째 원인은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체가 원하는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여 인력난과 취업난의 미스매치를 해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일센터는 매년 지역기업의 구인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기업맞춤형 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해 왔다. 올해는 직업교육훈련 20개 과정 중 기업맞춤형훈련이 15개 과정에 이르며 취업률 9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사례를 살펴보면, 올 상반기 취업자인 새일센터의 손종희(가명, 44세)씨는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포항에서 학원강사로 2년을 근무하다가 자녀양육을 위해 16년간의 긴 경력단절기간을 거쳤다. 이후 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직업교육훈련과정인 ‘수학자기주도학습코칭 방과후교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자기소개서 등을 꼼꼼히 준비하여 ㈜참인재교육에 초등방과후교사로 취업에 성공했다.
 세 번째로는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고용노동부 달성군고용복지+센터 등에 직원을 파견해 경력단절여성과 관련된 구직자를 선별하여 취업을 알선하는 등 고용복지+센터와의 협업이 취업률을 끌어올리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찾아가는 취업상담서비스[굿잡(GOOB JOB)버스]를 운영하여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새일센터의 취업설계사가 1:1 맞춤형 개인성향 진단프로그램을 통해 적성에 맞는 일자리 정보를 추천하고, 현장에서 직접 구직등록 신청을 접수하여 구직자가 새일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일자리센터에 등록된 구직자들은 행사 이후에도 취업상담사가 지속적으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1:1 상담을 실시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4개 새일센터에 전문 취업설계사가 22명이 구인·구직상담 및 취업알선 업무를 처리하고 잇다
 대구시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해마다 구인·구직 만남의 날 운영, 취업박람회,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등 구직 여성과 구인 기업체를 연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온 것 역시 취업률 증가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자리 찾기를 희망하는 여성이 새일센터를 방문하면 경력, 전공, 연령, 경력단절기간 등을 고려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훈련, 인턴연계 등 취업연계 서비스 및 취업 후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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