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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가 케른 "라흐마니노프, 정말 특별한 작곡가"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8/18 14:10 수정 2016.08.18 14:10
▲     © 운영자


 
 "라흐마니노프는 정말 특별한 작곡가다. 특히 피아노 작품에서 더 그렇다. 그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였고, 피아노라는 악기를 정말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작곡한 피아노 작품들이 놀라우면서도 연주하기에 편안한 이유다."
 '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올가 케른(41)은 17일 e-메일 인터뷰에서 러시아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1873~1943)에 대한 애정을 한없이 쏟아냈다.
 "피아노 연주자에게 최적화된 작품이다. 그의 음악은 멋지고, 아름다운 멜로디들로 가득하다. 몇몇 작품은 음악가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에게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유명하다." 힘이 넘치고 감동적이라는 점에서 대중음악과도 같다고 여겼다. "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 싶어지고, 음악이 머리에서 빠져나가질 않는다."
 케른은 거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80)이 지휘봉을 드는 서울시향 정기공연(24·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들려준다. 그녀는 앞서 2008년에도 서울시향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한 바 있다.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해 쓴 마지막 작품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에 대해 굉장히 깊고 철학적이면서도 놀라울 만큼 아름답다고 여겼다. "분명히 걸작이고, 피아노 음악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보는 듯하다. 열정, 노력, 행복, 비애, 사랑, 슬픔 등 인간의 모든 감정을 이 작품을 통해 듣고 경험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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