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기계체조의 '흑진주' 시몬 바일스(19·미국)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관왕에 등극했다.
바일스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기계체조 마루운동 결선에서 15.966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일스는 난도점수 6.900점, 수행점수 9.066점을 얻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마루운동, 도마, 평균대 결선에 올라 5관왕을 노렸던 바일스는 단체전과 개인종합,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전날 평균대에서 실수를 저지른 탓에 동메달을 따 '5관왕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현재까지 5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 뿐이다.이날 바일스는 자신이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아 4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딴 선수는 펠프스와 '수영 여제' 케이티 레데키(19·미국), 바일스 뿐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루운동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바일스는 한 차례 실수도 없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순위표 가장 윗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또 다른 미국 선수 알렉산드라 레이즈먼(22)이 15.500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땄다.
단체전에서 바일스와 함께 미국의 금메달 획득을 합작한 레이즈먼은 개인종합에 이어 마루운동에서도 바일스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동메달은 14.933점을 기록한 에이미 팅클러(17·영국)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