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가 시를 상대로 '성덕댐 용수 취수시설 설치 중지명령 취소' 행정심판에서 이긴 직후인 지난달 11일 공사를 재개하자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성덕댐 용수 취수시설을 반대한 안동시민과 수자원공사 사이에 갈등의 골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안동시민식수 길안천 지키기 범 시민연대(이하 범 시민연대)는 지난 19일 안동문화의거리에서 ‘안동시민식수 길안천 취수공사 중단과 안동시장의 공사 중지 명령 발동을 촉구하는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범 시민 연대는 “수자원공사가 맑은 물 마실 권리를 무시한 채 희생만 강요한다”고 주장하며 “유일한 1급수 식수원인 길안천에 성덕댐 용수 취수시설이 들어서고 길안천이 말라버리면 시민은 더는 맑은 물을 마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범 시민 연대 관계자는 “안동댐과 임하댐을 만들어 환경파괴 등 여러 가지 손해를 봤는데 길안천에 취수시설이 생기면 또 다른 피해가 발생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길안천이 건천화하면 1급수 식수원이 없어지고 다슬기 등이 서식하는 수중 생태계도 파괴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안동 시민·사회·환경단체로 구성된 '길안천 지키기 범시민연대'는 지난달 중순부터 매일 안동시청 앞에서 취수시설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길안천 취수시설 공사는 법적으로 막을 수 없는 상태이다"며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쪽으로 사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3일 길안천 취수시설 설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성덕다목적댐 용수 길안천 취수에 따른 하류 영향 검증 학술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결과는 오는 12월에 나온다.이날 범시민연대에서 연설자로 나선 손호영 공동대표는지난 지방선거에선 모든후보가
길안천취수장 반대를외치고 선거가끝나자 모두외면하는 지방의회의원 들을 성토하며 안동정치인은 모두 죽었느냐고 울분을 토해내었다 무소속 지방의원과 새누리당의원 들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안동시민의 식수마큼은 공통된 의견이 나와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