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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상하이 상강(중국)과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23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다음달 13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4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2차전에서도 0-0 무승부가 되면 연장전에 돌입한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4-1-4-1 전술을 꺼내들었다.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레오나르도, 로페즈, 김보경, 이재성을 뒤에 배치하면서 공격적으로 상하이를 상대했다.
 전반 초반 전북이 주도권을 잡고 상하이 골문을 노렸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몇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자 상하이가 반격에 나섰다.
 상하이는 엘케송을 중심으로 전북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38분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들어 전북은 5분만에 이호가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자 김신욱을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이동국을 빼고 에두를 투입했고 후반 27분 레오나르도를 대신해 고무열을 넣으면서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 로페즈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45분 에두의 슈팅도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북은 원정에서 득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다음달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