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털진드기 주의' 제주, 쯔쯔가무시증 환자 13명 발생..
사회

'털진드기 주의' 제주, 쯔쯔가무시증 환자 13명 발생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1/20 15:31 수정 2016.11.20 15:31

 

 제주시 서부보건소(소장 서정학)는 쯔쯔가무시증 환자수를 조사한 결과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10년 7건으로 점차 증가해 지난해에는 20건이 발생했으며, 이달에는 11건이 발생하는 등 올해 현재 13건이 발생했다. 특히 11월부터 12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성충이 되기 위해 9월 이후 왕성하게 활동해 이시기에 사람이 우연히 물리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린사실을 알지 못해 잠복기(2주내외)가 지나 고열, 오한, 심한 두통, 구토, 복통 등이 있는 경우 감기증상으로만 오인하게 된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발진과 물린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보여 감기증상이 심할 경우 이를 확인하는게 진단과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린 초기에 진단받고 항생제를 일주일 정도 투여하면 완쾌되는 병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감기증상으로 치료를 받다가 쯔쯔가무시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가을철 야외활동 후 감기증상 등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해 봐야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