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수비수 백종환(32)이 올해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강원은 2017시즌 주장으로 백종환을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2015년과 2016년에도 팀을 이끌었던 백종환은 3년 연속 강원의 주장을 맡게 됐다.
백종환은 "믿고 다시 맡겨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강원FC에 있으면서 이렇게 큰 목표를 갖고 큰 관심을 받으면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처음이다. 이제 훈련을 시작했지만 분위기도 좋고 낯선 느낌이 없다. 걱정보단 기대가 훨씬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선수가 많다. 빠르게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어린 선수들도 부담을 지우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 능력에 대한 걱정은 없다. 하나로 조화돼 희생하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0년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백종환은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줄곧 강원에서만 뛰고 있다. 강원 소속으로 139경기에 나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최윤겸 감독은 백종환을 두고 "책임감이 투철한 좋은 리더다. 지난해 강원FC에서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면서 "올해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백종환이 두루두루 친분이 있고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