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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선출마’지역 초 관심.....
사회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선출마’지역 초 관심...

이율동 기자 입력 2017/01/15 17:16 수정 2017.01.15 17:16
-김 지사 대선출마 관련 공식입장 늦어도 설 명절 전·후 될 듯
▲     © 운영자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대선출마 여부가 지역정가에 초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김 지사와 손을 맞잡았다.
 15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최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조기 대선 움직임, 대선 잠롱들의 발 빠른 대권도전행보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몇 차례에 걸쳐 대권 도전에 뜻을 간접적으로 표출해온 김 지사의 대선출마 공식선언이 더 이상 늦춰 질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난해 11월 30일 경북도의회 정례회에서도  김 지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간접적으로  시 사 하고  "지역 사랑에 대한 여망을 깊이 새기고, 역사 대장정을 함께 하라는 도민들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며 "주어진다면 소명을 갖고 나라를 지킬 각오가 돼 있다"고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바 있다.
 또한 김 지사는 새누리당 분당사태와 관련해서도 "위기가 왔을 때 지도자가 필요하다. 당 화합을 위해 일정한 역할을 다 하겠다"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바 있다.
 지역 정당 관계자들은 이러한 김 지사의 대권도전 행보에 따른  공식 입장은 늦어도 설 연휴 직전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김 지사의 측근에서도  최근 주변에서 대선 출마 권유가 많아 김 지사가 대선 출마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비록 정확한 출마시기를 아직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행보에서 사전준비는 이미 완료 된 것으로 보여 진다.
 김 지사를 중심축으로 젊음을 상징하는 '용포럼'과 '미래보수포럼'이 사이트에 등장했다. 김 지사의 이름을 딴 용 포럼은 등장 2주여 만에 전국 각지에서 회원 2만여 명을 모으며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교수와 변호사 등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미래보수포럼은 벌써 100여명이 김 지사를 중심으로 응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김 지사 임기 말 행정 공백을 없애는 것은 물론 대구·경북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가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에는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 지사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당면과제인 당 개혁 방안과 인적 청산 문제는 물론 김 지사의 대선후보 출마 건이 거론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의 최측근은 "현시점에서 김 지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친박의 혁신과 보수의 통합"이라며 "김 지사는 자신보다 더 훌륭한 후보가 있다면 용포럼과 미래보수포럼을 그쪽으로 이끌고 갈 자세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 일부에서는 김 지사의 나이를 문제 삼는 분위기도 있다. 김 지사는 1942년 11월 생으로 올해 나이가 만 75세로 비교적 고령이다.
 하지만 1944년생인 반기문 전 총장이나 취임 당시 만 74세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해 볼때 나이가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 여부는 늦어도 설 연휴 전·후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진다. 설상 김 지사가 대권을 포기하더라도 보수정권 재창출에 일정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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