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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경북지역‘비박’창당 VS‘친박’화합.....
사회

대구·경북지역‘비박’창당 VS‘친박’화합...

이율동 기자 입력 2017/01/19 17:35 수정 2017.01.19 17:35
-새누리당 對 바른정당 ‘보수정당’놓고 본격적인 세 확산 돌입
▲     © 운영자

 

 

 대구·경북지역에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탈당, ‘바른 정당’ 창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반성·다짐·화합'을 내세우며 세 지키기에 나서 시비가 엇갈리고 있다.  
 새 누리 당을 탈당한 주호영·유승민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바른 정당 대구시당과 권오을(안동)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 등이 이끄는 경북도당 동부 권 창당대회가 지난 18일 각각 열렸다.
 이에 당세가 급격하게 위축된 새누리당은 다음날인 19일 오후 대구 엑스코 국제회의실에서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구경북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관용 상임고문(경북도지사), 정우택 원내대표, 박명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중앙당직자, 윤재옥 시당위원장, 백승주 도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시·도당 주요당직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윤재옥 시당위원장은 “어제 바른 정당 대구시당 창당했는데 비난하지 않겠다. 그 당과 혁신경쟁과 정책경쟁을 통해 새누리당이 보수정당 핵심이란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승주 도당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전국정당 유지와 수권능력 갖추는 절대 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대구·경북은 당을 위해서, 보수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함께 헌신하자”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은 지금 혁신의 과정을 밟고 있고, 혁신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느껴야 한다”며 “이것을 이겨내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보수의 신당으로 새누리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미증유의 어려움에 빠져 있고 당도 위기에 빠졌다. 모든 책임은 집권여당에 책임이 있다고 국민들은 말씀하고 있다”며 “그러나 언제까지 절망만 하고 있으면 보수가 일어설 수 없고 보수가 무너지면 우리나라를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을 지고 다시 한 번 일어서야 한다”며 “그것은 새누리당만이 아니고 보수를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하고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바른 정당이 지난 18일 대구와 포항서 창당대회를 개최한지 하루 만에 인 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지역 당원 간담회를 가진 것은 상대방의 세 확산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 만약 반 전 총장이 바른 정당에 합류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슈가 계속 이어질 경우 새누리당의 분열과 지역민심이 급속히 기울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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