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 차별적 발언, 퇴행적 정책에 분노한 여성들의 물결이 미국 워싱턴, 영국 런던, 체코 프라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휩쓸었다.
21일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각국의 여성들은 이날 미국의 워싱턴을 비롯한 주요도시에서 거리행진을 하며 전날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탈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여성 수십만 명이 행진을 하며 낙태와 기후변화, 총기규제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묻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트럼트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좌우가 뾰족한 핑크색의 모자(pussyhat)를 쓴 채 거리를 걸으며 “여성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적힌 팻말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