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올 시즌에도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지난 22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을 전망하면서 오승환이 불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과 계약한 것에 대해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7위였다. (이런 가운데) 오승환은 지난해 첫 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옵션을 실행해 오승환과 계약했고, 그는 올해도 팀의 9회를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레버 로젠탈과 브렛 세실이 셋업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로젠탈이 압도적인 셋업맨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로젠탈의 부진으로 전반기 막판부터 마무리 자리를 꿰찬 오승환은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져 6승3패 19세이브 14홀드에 평균자책점 1.92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진은 무려 103개나 잡았고, 23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9번을 마무리에 성공했다.
폭스 스포츠는 오승환이 버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가 지구 최강 불펜을 보유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