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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설연휴 화재 4건중 1건이 '담배꽁초'로 발생..
사회

설연휴 화재 4건중 1건이 '담배꽁초'로 발생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1/24 16:56 수정 2017.01.24 16:56
2014~2016년 화재유형 조사…하루 평균 14.1건 발생
▲     © 운영자


 

 설 명절 기간 화재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아 서울시가 '설 연휴 대비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간 설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98건으로 1일 평균 14.1건의 화재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3년간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했으며 약 2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 발생건수는 2014년 45건, 2015년 49건, 2016년 104건이었다.
 화재원인을 분석한 결과 62.1%(123건)가 부주의 때문이었다. 이어 전기적 요인 39건(19.7%), 원인미상 13건(6.6%), 방화 11건(5.5%), 기계적 요인 10건(5.1%), 교통사고 1건(0.5%), 자연적 요인 1건(0.5%) 순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원인은 담배꽁초(51건), 음식물 조리(40건), 화원방치(9건) 등이 대표적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연정책으로 실내 흡연공간이 줄면서 외부에서 담배를 핀뒤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로 인한 화재가 증가해 전체 화재건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81건(40.9%)으로 가장 많았으며 야외·도로가 36건(18.2%), 음식점 22건(11.1%), 차량 13건(6.6%), 업무시설 11건(5.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연휴기간동안 철도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시민이 많아지고 화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설 연휴 대비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9일부터 20일까지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철도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701곳에 소방·건축·전기·가스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설 연휴기간인 26일부터 30일까지는 화재특별 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해 시민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립·공원묘지에서 화재예방순찰을 한다.
 귀경길에 집 안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았거나 화기를 제거하지 않은 것이 생각났을 경우에는 119로 도움을 요청하면 생활안전구조대(139개대)가 출동해 조치한다. 연휴기간 당직 병원과 약국에 대한 안내나 응급의료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도 119에 요청하면 알 수 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소방안전대책을 통해 집중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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