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재벌구속특별위원회(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 매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재벌구속특위 소속 20여명은 이날 낮 12시20분께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내 잠실점에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약 30분간 선전전을 펼쳤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재벌 범죄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피켓 문구를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표기했다.
이들은 매장 내 8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1층 로비까지 구호를 외치며 이동했다.
한때 롯데 측 직원들이 이동을 가로막으면서 양측 간 고성이 오갔지만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선전전 직후 오후 1시께 잠실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 신 회장도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후원한 뇌물죄 공범이므로 구속해야 한다"면서 "국방부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교환계약 협의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