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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에 쓰리잡' 직장인 작년40만명 넘어 고령자가 청년..
사회

'투잡에 쓰리잡' 직장인 작년40만명 넘어 고령자가 청년보다 많아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2/12 20:54 수정 2017.02.12 20:54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소득이 시원치 않자 이른바 '투잡', '쓰리잡' 등 부업을 한 직장인이 40만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인 가운데 부업을 하는 비중은 2% 미만 수준으로 아직 높진 않지만 여성, 고령자, 저학력층에서 부업을 많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시·일용직, 시간제나 특수고용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이 부업을 하는 비중도 높았다.
1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분석한 '부업을 하는 사람들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인 가운데 부업을 한 사람은 40만6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2623만5000명 중 1.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업하는 사람들의 근로형태별 비중 추이(2003~2016년)를 보면 정규직인 직장인의 부업 비중은 2008년 소폭 줄어들었지만 대체로 1% 수준에서 큰 변동없이 비슷한 추세를 유지했다.
반면 비정규직은 부업을 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2012년에는 3% 수준까지 증가해 정규직보다 두배이상 높았다. 비정규직중 특히 주업이 시간제근로와 특수고용일 경우 부업 비중이 더 높고 경기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부업을 하는 경우 자영업자와 같은 비임금근로자가 부업을 하는 비율이 40.7%(2014년)로 가장 높았다. 이는 근로시간이 임금근로자에 비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비임금근로자가 부업으로 하는 일자리 지위는 비임금근로(24.1%), 임시직(9.3%), 일용직(6.5%) 순이었다.
주업이 임금근로자인 경우 임시직과 상용직(정규직) 직장인이 부업을 하는 비율은 각각 23.1%, 21.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용직 근로자가 부업을 하는 비율은 10.2%로 낮은 편이었다.
지난해 부업을 한 사람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54.3%, 여성은 45.7%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자중 부업을 하는 비율은 여성(1.7%)이 남성(1.5%)보다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고령화 영향으로 40세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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