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6·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20만 달러)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노승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롭 오펜하임(미국)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노승열은 후반들어 11번홀(파4)과 12번홀(파3)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기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경기 막판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노승열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3라운드에서 체력적인 부담 속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나 최종일 이를 만회하며 지난 10월 샌더슨 팜 챔피언십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4차례 대회 중 3차례 컷탈락하고, 지난주 피닉스 오픈에서도 공동 57위에 머물렀던 부진을 씻어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