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송산업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방송의 해외 수출이 8% 감소하면서 수출 감소 원인으로 작용했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16 방송영상산업백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방송영상산업의 국가별 수출 가운데 일본을 상대로 한 수출액은 7098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전체 수출 가운데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2.9%다. 2013년부터 3년간 연평균 28.5% 감소하는 상황이다.
같은 해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5258만달러로 역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2014년에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탓에 연평균으로는 41.8% 증가했지만 2015년에 감소세로 꺾인 모습이다.
반면에 대만에 대한 수출은 2182만달러로 전년 대비 39.5% 증가했다. 홍콩은 1112만달러(전체 수출 중 5.1%), 태국은 964만달러(4.5%), 베트남 913만달러(4.2%) 등을 수출했다.
수입액으로는 미국에서 수입한 규모가 1억1911만달러(8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본에서 878만달러(6.3%), 영국에서 392만달러(2.8%), 중국에서 167만달러(1.2%)를 수입했다. 방송산업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4.2% 크게 증가했다.사업자별로는 지상파방송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76.7%를 차지했다. 전년도의 79.7%보다 감소한 비중이다. 수출액은 2억4573만달러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
반면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수출액은 5627만달러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독립제작사의 경우 수출액은 1844만달러로 전년 대비 17.0% 감소했다.
백서는 "여전히 지상파방송이 수출 금액이나 비중면에서 모두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맞지만 2014년에 비해 수출액과 수출 비중이 모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