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과정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김보름은 15일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삿포로로 떠났다.
김보름은 여자 3000m와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보름은 "6년 전에는 어리고,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지 3개월 밖에 안됐을 때다. 스피드스케이팅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출전한 것"이라며 "당시와 지금은 하늘과 땅 차이다. 당시 참가에 의의를 뒀는데 이번에는 메달을 목표로 간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는 김보름에게는 평창 메달로 향하는 과정 중 하나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이전 시즌에 치르는 큰 대회다. 평창을 목표로 하는 과정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매스스타트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그는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려 '평창 리허설'로 불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기대를 높였다.
이번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따낸 유일한 금메달이었다.
하지만 김보름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5000m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