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태국 경찰청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교민·여행객 안전과 보이스피싱 등 국제범죄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경찰청 김귀찬 차장은 지난 15일 태국 경찰청을 방문해 수텝 뎃락싸(Suthep Dechrugsa) 부청장과 한-태국 경찰 고위급 회담을 갖고 -상호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정보공유와 수사 협조 -보이스피싱·온라인 도박 등 국제성 범죄 합동 단속 -치안기법 및 교육교류 확대 -경찰 고위급 협력회의 정례 개최 등을 합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국 방문객 증가에 따라 상호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신속한 정보제공과 수사협조를 논의했다"며 "태국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과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공동 단속을 통해 범죄피해 확산을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 14일 필리핀 경찰청에서 로날드 델라 로사 경찰청장을 만나 '한-필리핀 경찰 고위급 회담'을 갖고 -지난해 10월 필리핀 경찰에 의해 납치·살해된 현지 사업가 고(故) 지익주씨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재발방지 -교민 범죄피해 예방대책 -주요 치안 현안 협의를 위한 양국 간 고위급 회의 정례 개최 등을 논의했다.
경찰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담당 경찰관)'에 직원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