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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정부, 출판업계 살리기 나선다...
사회

정부, 출판업계 살리기 나선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2/16 20:08 수정 2017.02.16 20:08
예산 367억 불과…펀드 조성등 투자 활성화

 정부가 사양사업으로 인식된 출판계 살리기에 뛰어든다. 책 도매상 업계 2위 송인서적 부도 사태로 인해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6일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출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 상생 유통체계 구축 등 4대 전략과 16개의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 저성장과 저출산 등 여건 변화 속에서도 국민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책으로 도약하는 문화강국'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출판유통 선진화 시스템 구축
지난달 3일 송인서적의 부도를 계기로 출판유통 선진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출판유통 선진화를 위해 힘쓴다.
현재 ▲서점 판매 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서지정보시스템 ▲오닉스(ONIX·모든 출판사가 도서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일반적인 국제형식) 기반 출판유통정보시스템 등으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생산·유통 시스템의 연계·통합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출판정보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데이터와 출판유통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한국출판유통정보센터'를 설립한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과도한 어음 거래와 불합리한 위탁 판매 관행, ▲비효율적인 출판물류시스템 등의 출판유통 문제에 대해서도 출판계와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판재단 기금 확충 및 투자 활성화
출판문화진흥재단의 기금재원 확충을 통해 출판활동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장기적으로는 북펀드 등 별도의 출판산업 펀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출판 투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출판콘텐츠 다중활용 활성화 및 중견(강소) 출판사 육성
문체부는 이에 따라 ▲출판사와 콘텐츠업체(영화, 방송, 웹툰 등)·북테크업체 간 제휴 및 교류(네트워킹) 지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출판 시범사업 진행 등 출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중견(강소) 출판사를 발굴, 지원해 중간 기업군의 저변을 확대하고 출판산업을 이끌 리더 출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획 출판콘텐츠 제작 및 출판 연구 개발(R&D) 등 자금 지원 ▲인력·금융 등 경영 컨설팅부터 글로벌 성장전략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출판한류 개척 지원
올해부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 등과 협의해 출판, 만화·웹툰, 전자출판, 인쇄 등 기관별로 운영했던 해외도서전의 전시 공간을 '한국종합관' 형태로 통합, 운영한다.
아울러 ▲현지 출판사, 에이전시, 독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케이북(K-Book) 커뮤니티 운영, ▲초록·샘플 번역, 포트폴리오·카탈로그 제작, 전시 참가 행정 및 운송 지원 등 현지 수요와 출판사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8년도 '책의 해' 지정 추진, 민관 독서캠페인 등 출판 수요 확대
 ㅈ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 제4차 출판문화산업진흥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범출판계 및 유관 정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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