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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선 스님(大宣) 시선집..
사회

대선 스님(大宣) 시선집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2/26 18:33 수정 2017.02.26 18:33
幻의 王國

 전원을 넣어, 그렇지 자,
이제부터 마음을 편하게 가져
구석진 골방 나의 우주는 14인치 TV크기이다.
메케한 낮의 매연을 피하는 나는
익숙하게 밤을 맞이하고 촤르르르 8mm
국산 비딩 필름은 돌아간다
幻의 벌레들은
꼬물꼬물거리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나를 점령한다.
그 곳에는 모든 것들이 있다.
꿈의 백화점 내에는
안되는 것을 되게끔 하는 神이 살고 있다.
14인치 우주 안에는 오,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그런데 14인치 우주 밖의 나는?
나는 무엇인가?
定하지 않은 것이 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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