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서라벌을 찾아갑니다.
동해 감포 앞바다에 살고 계신분
전설 같은 소원 파도가 되고
바람되고 기도가 되어
첩첩 하늘 향해 솟아 오르네.
영원한 서라벌을 꿈꾸며
용이 되어
이 땅을 지키겠노라.
서라벌 하늘 떵떵 울리던 대왕
작은 섬이 되어
가슴에서 가슴으로 비장한 노래 부르게 한다.
전생 혹은 전전생
잃어버린 서라벌을 찾아
오늘도 동해를 밝히는
불면의 뜨거운 사랑.
대왕의 두 눈동자
시리도록 서슬 퍼렇다.
서라벌 땅
깨우는 종소리 되어
철썩철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