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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생활속 한의학-봄철, 내 몸 지켜주는 한방차..
사회

생활속 한의학-봄철, 내 몸 지켜주는 한방차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4/03 16:54 수정 2017.04.03 16:54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황사 먼지 등으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럴 때는 모과차가 도움이 되는데, 모과는 폐를 보하고 습한 기운을 없애주며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서 가래나 천식, 폐렴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목이 쉬었을 때나 목감기에 좋다. 요즘같이 날씨가 건조한 날에는 모과차를 수시로 마시면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어 목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쉽게 지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황기차를 마셔보자. 황기는 단너삼의 뿌리로 예부터 기를 보하는 약재로 쓰여 왔다. 쇠약해진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몸속의 기운을 돋워주며 노폐물을 몰아내어 피로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황기는 몸이 허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며, 불면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따뜻한 봄이 왔지만 손발이 시리고 저린 수족냉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계피차가 좋다. 요즘 여성들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한여름에도 손발이 찬 경우가 많은데, 계피는 몸에 온기를 더해주어 손발이 냉하거나 저린 증상에 도움이 된다. 또 감기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따뜻하게 마시면 좋다. 계피는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효과도 있어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할 때 마셔도 된다.
직업상 평소 술자리가 많거나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갈근차를 권한다. 한방에서 칡을 갈근이라 부르는데, 이 갈근은 숙취해소에 탁월한 약재로 ‘동의보감’에 숙취에 좋다고 기재되어 있다. 갈근은 음주 후 갈증이나 구토, 설사 등에 도움이 되며 경련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갈근은 위장이 약한 경우에도 좋고, 뭉친 어깨 근육을 푸는데도 도움이 된다.
육체적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구기자는 간 기능을 촉진하여 자주 피로하고 충혈되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간 기능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피로나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보습 효과도 있어 봄철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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