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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선 시선집-직녀의 꿈..
사회

대선 시선집-직녀의 꿈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4/06 16:56 수정 2017.04.06 16:56

 잃어버린 사랑에 눈물을 흘린다
세계가 잠든 시간의 꿈
직녀의 심장에
고뇌의 별들 반짝이고
젖은 비가 내린다

우주의 보석 같은 사랑
시간의 동그라미 안에 감금되고
고독으로 지쳐
님의 이름을 불러도
견우는 손 흔들어 주지 않는다

직녀의 따뜻한 뜰안에서
햇발처럼 뛰놀던 견우
싱그러운 꽃처럼 피어나던 노래여
그러나 끝내
쓸쓸한 침묵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
어둠 속 인내의 물레 불꽃처럼 타오르고
그리움은 밤마다
출렁이는 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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