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5일 오전 11시 도지사 접견실에서 도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부처 수습사무관 16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수습사무관들에게 경북 도정과 민선6기, 신도청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설명하고 선배공무원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1단계 6개월은 물포럼 지원, 구제역 예방 등 실질적 업무로 직무수행역량을 키우고, 2단계는 市·郡에서 두달간 사회복지 서비스 전달체계를 경험하고 민생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마지막 3단계는 약 1개월을 9개월간 수습을 정리하며 정책현안 중심의 연구과제를 발굴해 발표하고 선배공무원과 토론하는 것으로 실무수습을 마무리한다.
도는 이들 수습사무관들에게 경북의 지리·문화적 환경을 이해시키고 지방 현장행정의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울릉도·독도, 동해안권, 북부권 등 현장교육과 종가포럼, 인문·정신문화 정책 현장교육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5급공채 시험에 합격한 후 중앙부처에 임용예정인 수습사무관들에게 경북은 단연 인기 만점이다.
이들은 교육수료와 동시에 9개월 간 지방자치단체 수습과정을 거치는데 금년에는 16명이나 경북을 신청, 지난 달 26일자로 도청의 각 부서로 배치됐다.
특히, 16명 중에서 대구·경북 출신이 아닌, 서울·전북·대전·부산 등 타지역 출신이 7명이나 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경북의 입장에서는 이들이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게 될 엘리트 공무원이란 점에서 잠재적인 중앙정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경북에서 수습을 마치고 중앙부처로 배치 받은 15명의 사무관들과 국비예산 및 주요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를 주재한 김 지사는 “공직을 경북에서 시작하는 만큼 경북맨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