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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달성군 비슬산 주봉‘천왕봉’고시..
사회

달성군 비슬산 주봉‘천왕봉’고시

이종팔 기자 입력 2014/08/11 21:13 수정 2014.08.11 21:13
지리산 등 이어 4번째 선정…한국 명산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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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비슬산 주봉이 지리산과 계룡산, 대봉산에 이어 천왕봉으로 고시, 한국의 명산으로 거듭난다.
11일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7월24일 개최한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비슬산의 주봉을 천왕봉으로, 천년고찰 대견사 절터인 대견사지를 대견사로로 각각 지명 제정을 심의·의결, 지난 8일 관보에 고시했다.
따라서 앞으로 이같은 지명을 모든 매체에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비슬산 주봉인 천왕봉은 해발 1084m로, 지리산과 계룡산, 대봉산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천왕봉이란 지명을 갖게 됐다.
비슬산 천왕봉은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정성천왕으로 천왕단이 있었던 와편이 있고, 천왕봉 9부 능선에는 천왕샘이 현존한다.
여지도서 등 고지도에는 명확히 천왕봉, 대견봉이 표기돼 있고, 인근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천왕봉, 상봉으로 불렀다.
비슬산은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1227년 22세때인 고려고종 14년, 승과 상상과에 선불장으로 장원급제 후 금년 3월 1일 개산한 대견사의 초임주지로 임명받아 22년간 주석했다.
이후 팔만대장경 주조도감으로 명을 받아 남해 정림사로 이임할때까지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인연이 있어, 천왕봉 지명 제정에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팔공산 주봉도 천왕봉으로 지명을 제정하기 위해 경북도 지명위의 심의·의결을 마친 상태다.
비슬산에 이어 팔공산 주봉이 천왕봉으로 지명이 제정되면, 대구를 아우르고 있는 북팔공, 남비슬이 전국적인 명승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팔공산은 남성미를, 비술산은 여성미와 음악을 상징하는 대구경북의 대표적 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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