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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철저한 현장 확인과 완벽한 조치만이 안전사고로부터 벗어 날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한전예천지사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최선책 보다는 차선책을 선택, 눈가리고 아웅식의 한전행정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로 한전예천지사는 ‘전주-차량 충돌빈번 장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전주와 차량간의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며 예천군내 예천읍 우계리와 용문면, 풍양면 등지 도로변에 설치해 두고 있다.
그런데 현수막이 붙어 있는 예천읍 우계리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차대 전주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내용과는 동떨어진 장소에 안전운전을 빙자한 마구잡이식 한전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것.
특히 안전이 어느때 보다 강조되고 있는 이때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지점을 전주이설 등의 완벽한 안전조치 보다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만을 기대하는 현수막만을 설치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현수막이 내걸린 특정 지역은 지난 7년간 사고가 없었던 무사고 지역인데도 마치 전주 충돌사고가 빈번했던 것처럼 둔갑시켜 운전자들에게 불안감마저 조장하는 등 버젓이 거짓 문구까지 사실인 것처럼 사용하고 있어 고객만족 전국 1위라는 한전의 공신력마저 떨어뜨리고 있다.또한 한전 예천지사 관계자는 “급커브 지역이고 위험한 지역이라서 예방차원으로 현수막 등을 게시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어 완벽한 안전사고 사전예방 보다는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주민들은 “진정 현수막 게시 지점이 사고 다발 지점이라면 현수막을 게시할 것이 아니라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전주이설이 우선돼야 주민의 안전과 운전자들을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하는 것이 아니냐”며 “형식적이 아닌 현실적 조치가 우선돼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한전예천지점 정종모지사장은 “현재 전주 이설 계획은 없지만 다시한번 현장 답사 후 전주로 인해 큰 위험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 이설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화기자